여행에 함께하려고 구매했어요.
일주일간 여행과 함께하며 느낀점은,

1. 일단 어깨끈 부분이 제일 편했습니다.
두꺼워서 꼬이지 않고, 가방에 내용물이 많이 들어도 안정적이라 엄청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.
보통 한쪽으로 가방매면 어깨가 금새 아파지는데 이번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은 게 넓고 탄탄한 끈 덕이라고 생각해요.

2. 에코백은 여러 물건을 넣으면 굴러다니는 불편한 점이 있는데
내부 주머니가 넉넉해서 지갑과 핸드폰만 넣고,
나머지는 백인백이나 파우치에 넣어쓰니 괜찮았어요.

3. 코듀로이라 계절감에 맞게 또 가벼워서 자주 들게 되고, 따뜻한 인디핑크 컬러가 튀지 않고 고와서 좋아요.
다만 색 특성상 가방을 매일 막 들고 하다보면 때가 타긴 해요. 그 부분 고려해서 색상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.

무엇보다 뮈니르는 CS가 참 빠르고 친절해서 늘 기분 좋게 구매하게 되네요. 잘 쓰고있어요. 고맙습니다. ˆ̑‵̮ˆ̑



* 빨래후기(?)..
되도록이면 안하려 했지만 험하게 썼던지라 더러워져서 빨래 해봤어요. 드라이크리닝은 때가 잘 안지워진 채로 오는 경우가 있길래 저는 손빨래로 했고요.

일단 미지근한 물(30도 정도)에 울샴푸(중성세제)를 샤워기로 풀어서 거품낸 후에 가방을 10분 정도 담궈두었습니다.
그 후에 주물러 세탁하고 두세번 헹군 후 섬유유연제를 넣고 조물조물하다가 헹궈주었습니다.

코듀로이는 세탁 후에 건조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. 결이 살아야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서요.
비틀어 짜지 말고 결대로 잘 접어서 흐르는 물만 꼬옥 짠 후에 수건 위에 펴서 눕혀놓고 또 다른 수건으로 꾹 꾹 눌러줍니다. 어느 정도 배어나오는 물기가 없어지면 결대로! 쓸어줘야해요.
집에 딱히 쓸을만한 빗이나 솔이 없어서 가방끈부분은 손가락으로 쓸어주고, 몸통 부분은 손등으로 계속 쓸어내려주면서 수건으로 눌렀어요. 그러다 결이 뒤집혀지지 않고 지저분해 뵈지않게 잘 붙을때쯤 고대로 걸어서 자연건조했습니다. 마르고 나니 물론 처음 산 때보다 부드럽거나 new한 느낌은 없지만 결 살려 세탁하니 깔끔하게 잘 말랐어요.

혹시 드라이크리닝이 더 좋다거나 더 나은 세탁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. :)